독일 열차 종류 & 아시아마트, Kaufland에서 한국 식재료 구입

이 사진을 보니까 학교에서 Semester Ticket을 받고 엄청 신나했던 내 모습이 생각난다ㅋㅋㅋㅋ

이 Semester Ticket으로 위 지도에서 표시된 곳까지 무료로 다닐 수 있다.

이것은 독일의 학생임을 증명하는 학생증이면서 티켓의 역할을 한다. 

열차로는 독일 국영 철도회사 도이치반 Deutsch Bahn 이용시에만 가능하고 내가 사는 동네에서는 버스를 포함한 모든 교통수단이 무료이다.

그래서 이 티켓으로 근처 도시에 다녀왔다!!

하지만 모든 열차를 다 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독일 열차 종류에는 크게 3가지가 있다.

우선, 독일의 초고속 열차인 ICE (InterCity Express)가 있다.

열차 안에는 와이파이는 물론, 1등석과 2등석 사이에 간단한 음식과 음료를 판매하는 카페도 있다.

시속 300km를 넘는 속도로 가장 빠르다. 하지만 그만큼 가격이 비싸다.

나는 이 열차를 대부분 유럽 내 국경을 넘을 때, 거리가 아주 먼 곳을 갈 때 많이 이용했었다.

두번째는 IC (Inter City)와 EC (Euro City)이다.

IC는 독일 내를 연결하고 있는 열차이고 EC는 독일과 유럽을 연결하고 있는 열차이다.

요즘에 이 기차들까지는 와이파이가 제공되는 추세로 보인다! 

(실제로 지금까지 탄 IC/EC 열차엔 대부분 와이파이가 터졌다. 서비스 열악지인 유럽에서 와이파이가 터진다니... 감동)

이 열차는 최대 시속 200km까지 운행한다고 한다.

세번째는 RE (Regio Express) 와 RB (Regio Bahn)이다.

둘 다 지역열차이고 대부분 2층으로 되어있다.

RE는 RB보다 좀 더 빠르고 급행의 개념이다.

학생 신분인 나는 무료로 지역열차 RE/RB, 그리고 Bremen Hbf와 Norddeich행 IC/EC 2등석을 탑승할 수 있다!

브레멘 중앙역에 도착했는데 저런 풍경이 바로 앞에 보였다.

아마 카니발 쇼 같은 걸 하나보다.

이 날 브레멘에 온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한국 식재료를 사려고였다.

내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동네는 브레멘보다 작은 동네라 Kaufland같은 대형마트가 없다.

또 아시아마트도 매우 작아 한국 재료가 별로 없다.ㅠㅠ

인터넷을 찾아보니 Kaufland에 냉동 다진마늘이랑 냉동 생강, 그리고 냉동 파 등등 한국 교환학생들에게 유용한 물품이 많다는 글을 보고 다녀왔다.

가보니 정말 어마어마하게 크더라...ㅋㅋ

한 4층?까지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근데 아쉽게도 내가 갔을 때는 냉동 다진마늘은 다 나가고 없었다...ㅠㅜㅜ 그래서 냉동 다진생강만 사들고 왔다ㅋㅋ

그리고 전에 독일 화장실은 조명이 파란색이라는 글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었다.

우리 학교를 포함해서 우리 지역에서는 화장실 조명이 파란색인 곳이 단 한군데도 없었기때문에 뭐지 싶었는데..

이 마트 화장실이 엄청난 파란색 조명이었다...

정말 엄청난 파란색이었다... 귀신 나올거 같은 형광 파란색..

약간 기괴할 정도로 심각한 형광 파랑이었다ㅋㅋ

왤까... 궁금해지네 알아봐야겠다.

** 구글링해서 찾아보니 화장실에서 마약하는 등의 행위를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마약을 할 때 정맥을 찔러서 약을 주입해야하는데 파란 조명 아래서는 정맥이 잘 안보인다고...

   그리고 노숙자들이 화장실에서 잠을 자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많이 사버렸다 ^__^

그래도 브레멘까지 30분정도밖에 안걸려서 다행이다.

나중에 룸메랑 외국인 친구들이랑 호떡 만들어 먹어야지ㅎㅎㅎ

한국 겨울의 별미를 보여주겠다!!

그리고 터키 친구한테 김밥 만들어주려고 김밥 마는 도구도 샀다ㅋㅋㅋㅋ

나머지는 내가 먹고 싶은 거ㅎㅎ

메밀국수, 떡국 떡, 소면, 런천미트, 통조림 반찬(ㅜ.ㅜ 콩자반이랑 연근이다.)

춘장, 메밀국수 장국, 굴소스, 사과식초, 마늘, 냉동생강, 멸치!

그리고 룸메들이 다 집에 가서 플랫에 나 혼자 있는 날이었는데, 이때가 기회다 싶어서ㅋㅋㅋㅋㅋㅋ쿵광쿵쾅 밤새 반찬도 만들고ㅋㅋㅋㅋㅋ 오왠 나온 라디오도 들었다 꺄

나물반찬이랑 멸치볶음 만들었다ㅋㅋㅋㅋ

다음 날에 오빠네 플랫 놀러가서 언니, 오빠랑 다같이 먹었다 :)

역시 한식이여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