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두루미상회_빈티지 감성 카페
설 연휴에 할머니 댁인 부천에 다녀왔다.
제사를 지내고 시간이 잠깐 비어서 바람 좀 쐴 겸 부천대학교 쪽을 가봤다.
대학교 근처라 그런지 음식점이랑 카페들이 굉장히 많았다.
그 중에서 설날 당일에도 문을 연 카페는 많지 않았는데 "두루미상회"라는 카페가 연다고 해서 갔다.
들어가자마자 빈티지한 소품들이 눈에 띄었다.
요즘 유행하는 옛날 느낌의 빈티지 컵들도 팔고 있었는데 깜빡하고 사진은 찍지 못했다ㅠㅠ
엄청 귀여웠다.
곳곳에 저 톰과 제리 제빙기가 놓여져있었다.
밤에 불끄고 보면 무서울 비주얼이지만 지금은 밝으니 괜찮다ㅋㅋㅋ
카페에는 잔잔한 노래들이 나와서 여유를 즐기기 딱 좋았다.
카페 인테리어가 좀 독특했다.
시골에 놀러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ㅋㅋㅋ
저 낮은 탁자랑 천장에 달려있던 조명들까지 빈티지스러웠다.
따뜻한 아메리카노(4,000원)랑 스누피 팬케이크 플레이트(10,800원)를 시켰다.
특이한게 커피 메뉴에는 까만커피랑 하얀커피가 있었다.
까만커피가 아메리카노를 말하는 것이고 하얀커피는 카푸치노라고 한다.
카페에서 흔하지만은 않은 아인슈페너나 썸머라떼(아이스크림과 카페라떼가 합쳐진 것)도 팔고있었다.
브런치류나 디저트류에도 독특한 메뉴가 굉장히 많았다.
짠
스누피 팬케이크 플레이트가 나왔다.
먹기가 너무 아까웠다..
하지만 나는 맛있게 스누피 얼굴부터 먹었지...음하하
맛은 평범한 팬케이크였지만 시각적으로 신선해서 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과일 종류도 나름 다양해서 맘에 들었다.
아, 참고로 커피 맛은 엄청 진한 편이었다.
카페에는 책들도 배치되어 있었는데 주로 일본 책들이 많았다.
나는 그중에 고양이가 표지에 그려진 책을 들고와 앉았다.
일본 책들은 어떻게 이렇게 사진을 분위기 있게 담아내는지 신기하다.
특유의 감성이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