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denn's BIOMARKT에서 장보기 & Müller에서 사진 출력하기
학교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독일에서 살 때 유용한 정보들을 많이 알게되었다.
특히 독일 마트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신게 매우 도움이 되었다.
아래는 독일 마트 설명해주실 때의 피피티 화면이다ㅋㅋㅋ
독일에는 크게 세 종류의 마트가 있다.
첫번째는 채소나 공산품 등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Discounter이다.
대표적인 예로 리들, 페니, 네토, 알디가 있다.
나의 경우, 기숙사에서 가장 가까운 마트가 네토여서 주로 장보러 네토로 많이 간다.
생필품과 식료품의 가격이 저렴한 편인 독일이지만 네토에서는 더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종류가 그렇게 많지는 않고 품질이 약간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과일이나 채소의 경우가 다른 마트들과 가장 차이가 있다.
어떤 날에는 양배추가 있었는데 또 어떤 날에 양배추가 먹고 싶어서 가면 없을 수도 있다ㅋㅋㅋ
그리고 원하는 양만큼 살 수 있기 보다는 그램 수가 정해서 포장되어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두번째는 일반 Supermarket이다.
예로는 레베, 콤비 등이 있다.
지금까지 나는 레베와 콤비를 가봤는데 두 곳 다 확실히 마트 크기가 훨씬 크고 상품 종류도 굉장히 많았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흡사 우리나라 이마트에서 나오는 자사 브랜드 식품처럼 자기 PB 제품이 있는 경우가 있다.
나는 주로 레베의 슬라이스 치즈나 슬라이스 햄을 많이 사먹었었다ㅋㅋ
PB제품이 가격이 좀 더 저렴하다!
그리고 세번째는 Special market이다.
아시안마트나 유기농마트 등의 특별한 컨셉을 가진 마트이다. 그 예로는 denn's bio markt 가 있다.
독일에서 엄청 흔하지만은 않은 제품을 팔기때문에 가격은 다른 마트에 비해 비싼 편이다.
하지만 나같은 아시아인들은 많이 애용한다ㅋㅋㅋ
나는 사실 bio markt라는 표시를 보고 비쌀 것 같아서 처음에는 이용할 생각 조차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독일 생활이 익숙해질 무렵 이 곳을 마트 중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게되었다.
처음 이 곳을 방문했을때 신기한 제품들이 정말 많고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다.
왜냐하면 독일 와서 가장 맛있게 먹은 빵을 만났기 때문이다ㅋㅋㅋㅋ
마트 안에는 카페도 있어서 잠시 여유를 즐기다 왔다.
아래 사진에 있는 저 빵이다.
갓 구웠을 때 바로 먹어서 그런지 바깥 부분은 거칠거칠한데 안에는 촉촉해서 진짜 맛있었다.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이렇다.
이 날 푸슬리면, 커피 가루, 텀블러 세척도구, 커리 소스, 팬케이크 가루를 샀다.
저 푸슬리면은 일반 푸슬리면에 비해서 엄청 크다.
내가 저걸로 파스타를 만들고 있었는데 룸메가 보더니 이렇게 큰 푸슬리면은 처음 본다면서 신기해했다ㅋㅋㅋ
어디서 샀냐고 물어봤었다.
심지어 내 룸메는 독일인인데ㅋㅋㅋ 처음본다고해서 내가 더 신기했다.
아 그리고 독일에서는 파스타 면 종류가 굉장히 많은데 모양만 다양한 것이 아니라 그 성분도 가지각색이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시금치나 고추, 콩 등으로 만든 파스타 면 뿐만 아니라 밀의 종류까지 고를 수 있어서 선택의 폭이 아주 넓다.
독일은 정말 식재료의 선택지가 어마무시하게 많은 곳이다.
이렇게 사서 총 15.65유로가 나왔다.
확실히 네토나 다른 마트에 비하면 비싼 느낌이다.
그래도 다른 곳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물품이나 신기한 아이템들이 많아서 갈만하다!
예를 들면 이렇게 특이한 색깔의 방울토마토를 여기에서 봤다.
처 초록 색깔의 수박같이 생긴 것도 방울토마토다.
이런 보기에 특이한 식재품만 있는 곳은 아니다.
내가 특히 이 곳을 애용했던 이유는 바로 두부가 종류대로 있기때문이었다.
두부는 일반 독일의 마트에서는 구할 수 없다.
아시아마트에서는 구할 수 있으나 원산지가 어디인지 제대로 나와있지 않게 파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구매하기가 꺼려졌었다.
den's bio markt에서는 두부를 판다!
심지어 순두부도 있다... :)
또 여러가지 맛이 나는 두부들도 있다.
(아마도 비건이신 분들이 많아서 단백질 보충을 위해 먹는 사람들이 있나보다.)
그리고 스프링 롤이나 녹차와 같은 아시안 음식과 식료품이 있어서 많이 장보러 갔었다.
그리고 Müller에 들려서 사진 몇 장을 뽑았다.
매장 안에 있는 기계에서 핸드폰을 연결하면 어플 다운도 필요없이 바로 사진을 뽑을 수 있었다.
가격은 잘 생각이 안나지만 일반적인 사진 크기 한 장당 0.3유로가 안 된 것 같다.
휑한 긱사 방에 사진을 예쁘게 붙여주었다ㅎㅎ
또 Müller에서 이 기계를 통해 사진을 옮기고 포토북을 신청하면 배달이나 가게 픽업으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도 있었다.
현지 사람들이 증명사진이나 그냥 사진을 인화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독일에서 사진을 인화할 곳을 찾는다면 Müller 추천한다 :)
그리고 이 날 저녁으로 먹은 돼지고기 스테이크와 야채 볶음.
오빠한테 얻어먹었다.
오잉 근데 사진을 찾다보니 또 오빠한테 얻어먹은 음식이 나왔다ㅋㅋㅋㅋㅋ
이것도 소세지랑 감자빼고 비슷한 메뉴다.
아마 오빠의 최애 메뉴인 듯 하다ㅋㅋㅋㅋㅋ
고기랑 옥수수
메뉴는 비슷비슷하지만 ㅎㅎㅎ 맛있었다.
요리 솜씨, 인정해 ^^
아 이건 포스팅 주제와 관련은 없지만 너무 신박한 아이템을 발견했어서 적는다.
dm에 파는 일명 '얼음 얼리는 봉투'이다ㅋㅋㅋ
"Einwürfel-Beutel" 이라고 써있다.
포장 뒤에는 어떻게 사용해야하는지 이렇게 설명이 나와있다.
이 얼음 얼리는 봉투는 재활용 가능한 폴리에틸렌(PE)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주의할 점은 높은 압력을 피해야하고 탄산음료 등 이산화탄소를 함유하고 있는 액체는 사용하면 안된다고 써있다.
얼린 고기나 생선, 채소나 소스류를 넣어 이용해도 된다고 한다.
상자를 뜯어보면 이런 봉투들이 10개 들어있다.
위 구멍에 생수를 넣고 얼리면 된다.
짠
이건 얼리고 난 뒤 손으로 얼음 사이사이의 봉투 안쪽을 잘 떼어낸 뒤 찍은 것이다.
그냥 처음에 얼음 얼리는 틀을 사면 되지않나...라고 생각하면서 신기하니까 사봤는데
나름 괜찮다.
내 플랫에 있는 냉장고가 엄청 작아서 이 비닐로 얼음을 얼리니까 부피가 덜 차지해서 좋다!
그리고 냄새가 배기 쉬운 소스류는 여기에 얼리면 좋을 것 같았다.
나는 다진 마늘이랑 파를 얼려서 많이 사용했다.
냄새가 나기 쉬운 마늘을 이렇게 해서 얼리니까 괜찮았다!
ㅋㅋㅋ여기까지 독일 자취 생활의 꿀팁이었다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