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올덴부르크 마을 축제 Kramermarkt
아침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시리얼.
그런데 다음부터는 이 시리얼을 안사야겠다고 다짐했다.
너무 건강한 맛이다.ㅠㅠ
난 좀 달달하고 맛있는 시리얼을 원한다구...
이 시리얼은 오트밀 함량이 많은 것인가 보다.
그 다음부터는 뒤에 성분함량표를 보고 Zucker(설탕) 함량을 보고 사는 습관이 생겼다ㅋㅋㅋ
아 그리고 우유에 관해서도 언급하고 싶은게 있다.
우리나라처럼 독일에서도 우유 종류에는 일반 우유, 저지방 우유, 무지방 우유, 락토프리 우유가 있다.
하지만 특이하게 버터우유라는 것이 있다.
버터우유는 버터 제조 중에 부산물로 얻어지는 버터밀크(영양 많은 액체 혼합물)에 산 생성 젖산균과 풍미 생성 젖산균을 스타터로 접종하여 발효시킨 후 응고된 커드를 분쇄하고 액상화하여 만든 대표적인 산성우유이다.
무지방 우유나 저지방 우유에 유산균을 접종하고 발효시켜 만들며, 이것은 좀 더 농후한 질감과 맛을 가지고 있으며 톡 쏘는 냄새 및 보존성 면에서 원래 버터밀크보다 좋다. 미국과 캐나다 등의 지역에서 판매되는 버터밀크는 탈지유에 특정 박테리아를 첨가하여 발효시킨 것으로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인식되어 음료수로서 널리 이용된다고 한다.
<출처 : 네이버 두산백과>
또 그냥 아무 생각없이 사온 우유를 먹고 단 맛이 나서 놀랐던 적이 있다.
이 경우, 우유의 성분함량표시를 보니까 진짜 당분량이 더 높았다.
독일에는 단맛이 나는 우유가 있다..
그리고 마트에서 냉장보관을 하지 않는 우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이것은 멸균우유이다.
일반 우유보다 유통기한도 엄청 길다.
거의 일년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오늘은 언니랑 쇼핑하기로 한 날!
Rossmann이랑 dm에서 헤어드라이기, 고데기, 화장솜(140매), 그리고 클렌징 오일을 샀다.
다 합쳐서 약 28,800원 정도 나왔다.
생필품은 한국보다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고 느껴진다.
피부가 악건성이라 클렌징할때 오일만 쓰는데 다 떨어져서 하나 샀다.
클렌징오일이 독일어로 뭔지 몰라서 찾아봤는데 Reinigungsöl 이라고 하길래 겨우 찾아냈다.
독일에서는 클렌징오일을 잘 안쓰는지 찾기가 쉽진 않다ㅠㅠ
별로 없는 듯하다.
그래서 독일에서 생활하면서 이 제품만 이용했는데 가격도 그렇고 품질도 만족했다.
가격 2.45유로!
우리나라 돈으로 3,200원 정도이다.
정말 독일엔 좋은 품질에 착한 가격인 제품이 많아서 행복했다..
일요일에 마트를 포함한 대부분의 상점이 열지않기때문에 토요일인 이 날, 미리 장을 봐왔다.
내일 저녁에 연어스테이크를 해먹기 위해 연어 3인분, 양파, 소시지, 버섯, 버터, 쥬키니를 샀다.
총 18,000원정도 나왔다.
그리고 점심으로는 언니랑 중국식당에 가서 밥을 먹었다.
야호 쌀이다~.~
근데 역시나 내 입맛에는 짰다..ㅠㅠ
기숙사로 돌아가려는데 사람들이 엄청 많길래 뭔일이지 싶었는데 퍼레이드를 하고있었다.
비도 오는데 행진하는 사람들이 사탕과 장난감을 뿌리면서 갔다ㅋㅋㅋㅋ
언니랑 나는 신나서 사탕을 주웠다ㅋㅋㅋㅋㅋㅋ
난 이상한 소리나는 인형까지 득템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밤에 엄청 큰 소리가 막 났는데 폭죽 소리였나보다..하고 생각이 들었다.
우리 기숙사 바로 앞에서 진행되서 거의 두시간동안 구경하다가 들어갔다ㅋㅋㅋ
태권도하는 모임도 있어서 신기했다.
근데 태극 무늬가 잘 못 그려져있는게 좀 아쉬웠다ㅋㅋㅋㅋㅋ
오늘은 처음으로 내 기숙사에서 요리를 했다.
요리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ㅋㅋㅋㅋ
샌드위치!!!!!! 흐하 또 샌드위치...ㅠ.ㅠ
하지만 맛있었다.
언니가 오니까 그래도 이제 좀 사람 사는 것 같아졌다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주의 주말에 오빠도 데리고 셋이 다같이 Kramermarkt 구경을 갔다.
내 기숙사에서 한 15분 정도 걸으면 도착했다.
가자마자 보였던 건 역시 이동식 놀이기구였다ㅋㅋㅋㅋ
독일 축제 하면 이동식 놀이기구는 빠질 수 없다.
알록달록한 간식들이 굉장히 많았다.
아래 사진에 있는 '바크 초콜릿'! 이걸 안먹고 온게 한이 된다...ㅎ
엄청 달 것 같아서 안 샀는데 한국에 돌아오니 후회된다ㅋㅋㅋ
종류도 엄청 다양했는데 하나 사먹을 걸 그랬다ㅠㅠ
인형뽑기 하는 곳도 있었다.
이런건 우리나라랑 비슷했다ㅋㅋㅋ
나랑 오빠랑 내기 겸 총 쏘는 걸 해봤는데 내가 훨씬 잘했다ㅋㅋㅋㅋ
헤헤
선물로 키링 받았다.
저렇게 엄청 귀여운 캐릭터들은 어떻게 생각해내는건지 궁금하다ㅋㅋㅋ
아기자기 한 것이랑 좀 거리가 멀 것 같은 독일이었는데 저 물고기 캐릭터는 너무 귀여웠다.
(근데 대부분 독일 캐릭터들이 우리나라 감성은 아닌 듯..하다.)
이거 우리나라에도 있는 안에 사과 들어있는 초콜렛이다.
독일이 원조인가...?
훨씬 다양하고 잘 만드는 것 같다.
근데 뭔가 너무 화려해서 먹으면 맛없을 것 같이 생겼다...ㅎ
길 지나가다가 독일 도넛?을 한 봉지 사서 나눠먹었다.
위에 뿌려진 슈가파우더가 달았다.
독일의 축제에서 파는 간식들은 뭔가 디저트 끝판왕 느낌....ㅋㅋㅋㅋㅋ
시간이 좀 지나고 위를 쳐다봤는데 하늘이 정말 예뻤다.
이 빨간색 조명이 Kramermarkt 축제의 상징인 듯 하다.
후에 독일 이곳저곳을 돌아봤는데 독일 축제들 느낌이 다 이와 비슷했다.
우리나라 축제에 비교했을 때 약간 감성이 다른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나라 축제가 좀 더 디테일하고 아기자기한 면이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공연을 많이 한다.
독일의 축제는 스케일이 좀 큰 편이고 (이동식 놀이기구라니..ㅋㅋㅋㅋ) 조명이 화려하다ㅋㅋ
하지만 막상 안에 들어가보면 엄청난 것이 있지는 않고 가족 중심, 친구 중심으로 주로 술 한잔을 마시면서 얘기를 하고 있었다.
역시 가족 중심의 삶을 중요시하는 분위기라 그런가...?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