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교환학생 비자 만들기 총정리!
독일에서 3개월 이상의 체류를 하기 위해서는 비자 발급이 필수다.
독일 교환학생 비자를 만드려면 크게 4가지 단계가 필요한데 이 포스팅에서 총정리를 해보도록 하겠다!
#1 안멜둥하기
안멜둥 (Anmeldung)은 '등록'이라는 뜻인데,
독일에 주거하게 되었다면 입국 후 2주 안에 거주신고 (Wohnungs-Anmeldung)를 해야한다.
등록을 해야하는 기간은 독일 지역별로 다른 것 같다.
독일 니더작센주에 위치한 올덴부르크 기준으로는 입국 2주 안에 거주신고를 하지 않으면 벌금을 물어야한다.
나의 경우에는 올덴부르크에 도착하자마자 3일 뒤에 바로 또 여행을 갈 계획이었기때문에 오자마자 진행했다.
나는 학교 기숙사에서 살기때문에 학교로 주거지 임대 계약서를 받으러 갔었다.
(근데 학교 기숙사 담당자와 동사무소 행정 담당자분들이 영어를 아예 못하시는 경우가 있었다...ㅠㅠ
나의 경우에는 버디의 도움을 받아서 쉽게 처리했지만...독일어를 못하면 의사소통이 매우 힘들다.ㅠㅠ)
그리고 비자청에 가서 Ausländerbüro 0층(우리나라 기준 1층)에서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다가 화면에 뜨는 번호의 사무실로 들어가면 된다.
Ausländerbüro 사무실에서 여러가지를 물어보셨는데 행정하시는 분이 영어를 전혀 못하셔서 버디와 나 그리고 담당자분 셋이 계속해서 통역을 해야했다.
버디가 독일어를 영어로 나에게 통역해주었다....ㅎㅎ 고마워ㅠㅠ
태어난 도시와 종교 등을 물어보셨다.
그러면 거주등록확인증인 멜데베샤이니궁 (Meldebescheiningung)을 받을 수 있다.
나중에 이 서류로 여러가지 행정접수를 해야하니 잃어버리면 안된다!
그리고 최종 비자약속을 미리 잡는 것을 추천한다.
내가 거주했던 올덴부르크의 경우 비자 약속을 하루에 한 두명만 잡았던 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늦게 잡으면 날짜가 엄청 미뤄질 수 있기때문이다.
<안멜둥 준비물>
1. 여권
2. 주거지 임대 계약서
#2 슈페어콘토 만들기
독일에서 3개월 이상의 체류를 하기 위해서는 비자 발급이 필수다.
비자 발급을 위해서는 재정과 관련된 증명을 해야하는데,
그것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 바로 슈페어콘토다.
슈페어콘토는 돈을 일정 기간동안 묶어 두고 한 달에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을 정해놓은 콘토(계좌)이다.
독일 외국인청에서 지정한 최소 한 달 생활비를 거주할 개월 수만큼 곱한 금액을 한 번에 넣고,
매 달 일정 금액을 뽑아 쓸 수 있다.
*** 한 달 생활비는 독일 도시마다 기준이 다르다.
내가 거주하고 있는 올덴부르크는 한 달 720유로를 기준으로 한다.
따라서 6개월 거주 시, 720유로*6개월 금액을 한꺼번에 넣어야한다.
참고로, 묶인 돈 액수가 적으면 좀 더 유연하게 돈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나는 미리 6개월치를 지불한 기숙사비 영수증 서류를 보여주고 묶인 돈을 한 달 545유로로 줄였다.
슈페어콘토는 '도이치방크'나 '슈파카세'에서 만들 수 있다.
근데 우리 동네 도이치방크에서 슈페어콘토를 만들 경우 돈이 추가로 들 수 있다는 말을 들어서 (도시마다 다른 것 같으니 잘 알아볼 것!)
나는 슈파카세에서 만들었다.
<슈페어콘토 순서>
1. 외국인청(비자청)에 가서 매 달 마다 묶인 금액을 상담한 뒤, 슈페어콘토를 만들 수 있는 서류를 받아온다.
2. 은행에 가서 테어민(예약시스템)을 잡은 뒤, 일반 계좌를 만든다.
3. 은행에서 슈페어콘토를 위한 테어민을 잡는다.
4. 일반 계좌에 매달 묶인 돈에 거주할 개월 수를 곱한 금액을 한꺼번에 송금한다.
5. 테어민 날짜에 은행에서 슈페어콘토를 만들고 일반계좌에서 슈페어콘토로 돈을 옮긴다.
<슈페어콘토 준비물>
1. 여권
2. 외국인청에서 받은 슈페어콘토 금액이 써진 서류
3. 멜데베샤이니궁 (Meldebescheiningung) (거주증명서)
#3 독일 보험 가입하기
비자 발급 조건 중 하나가 또 있는데,
바로 건강 보험 증명서(Certificate of health insurance)이다.
내가 선택한 보험사는 독일 공보험 TK(Techniker Krankenkasse) 이다.
독일에는 공보험과 사보험이 있는데 공보험이 가격이 더 비싼 대신에 보장해주는 범위가 더 넓다고한다.
또 비자 발급을 위해서는 공보험만을 요구하는 곳도 있으므로 잘 알아봐야 한다.
대표적인 독일 공보험에는 TK와 AOK가 있다.
나의 경우, 교환학생으로 학교 오리엔테이션때 학교에서 보험을 바로 가입할 수 있었다.
근데 그 당시에는 아직 콘토(계좌)도 만들지 않은 상태였고 여권사진도 안가져왔었다ㅋㅋㅋㅋ
그래서 나중에 보험비 자동이체하려면 계좌 만든 후에 TK를 직접 방문하라고 했다. (아님 우편으로도 가능하다)
** 근데 내가 계좌등록 하는 걸 깜빡하고 2달이나 방치해뒀다가 TK에서 왜 돈 안내냐고 계속 우편이 왔다....게다가 제때 내지 않았으니 벌금도 내라고 써있었다. 그래서 바로 다음 날에 TK에 찾아가서 계좌등록하고 교환학생이라 잘 몰랐다고(ㅋㅋㅋ) 설명하니 벌금은 물지 않았다...ㅎ
한 달에 약 89유로 정도 빠져나가는데 다른 생활비에 비하면 정말 비싸다...ㅜㅜ
그리고 보험신청 후에 우편으로 보험카드가 온다!
나중에 병원갈 일이 있으면 보험카드를 보여주면 된다!
<보험 가입 준비물>
1. 여권
2. 여권사진
3. 멜데베샤이니궁 (Meldebescheiningung) (거주증명서)
4. 학사증명서
#4 비자 약속 날짜에 모든 서류 챙겨서 가기
앞서 포스팅한 것들이 모두 완료되면 드.디.어 비자 발급할 준비가 된 것이다!!!!
비자 약속 날짜는 거주지가 확정되고 정착하면 최대한 빨리 잡는 것을 추천한다.
비자청에서 하루에 수용하는 인원이 한정되어 있어서 약속이 항상 꽉 차있다.....
하지만 예외는 만들 수 있다.
즉, 특별한 사정이 있을 경우엔 약속을 일찍 당겨준다.
나도 그랬다!
아래 사진을 보면 처음 약속 날짜는 12월 12일이었지만 실제로 10월 26일로 앞당겼다.
12월달에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독일은 90일 무비자가 가능한데, 90일이 지나고 비자가 나오기 전 기간까지는 다른 나라를 여행할 수 없다!!!)
대신 비자 약속 전까지 필요한 서류들을 모두 구비해두어야 한다.
비자 약속 날 서류가 제대로 준비되지 않으면 약속을 다시 잡아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 우리 동네 올덴부르크의 경우, 필수는 아니지만 좀 더 확실하게 해두고 싶다면 일주일 전에 미리 서류를 제출하라고 했다.
그러면 바로 비자 카드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2~4주 후에 오는 우편물을 들고 다시 카드를 찾으러 와야한다.
<비자 약속 날 가져가야 할 서류>
1. 여권
2. 여권사진
3. 건강 보험 증서
4. 재정 보증서 (슈페어콘토)
5. 학사증명서
6. 80~100유로 정도의 비자 카드 발급비